Revetize | 초등학교 수학교사가 마케팅 SaaS CTO가 될 수 있었던 이유
조던, 나는 내 스타트업 유지하는데만 $30,000를 쓰고 있어. 그런데 너는 마케팅, 백엔드, 프론트엔드를 전부 개발하겠다고?
개발 한 번 해본 적 없는 그가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지인으로부터 들은 말이다. 하지만 그는 현재 건실한 SaaS 회사의 CTO가 되었다. 그의 노코드 빌더 여정은 2013년으로 내려간다.
갑자기 시작한 개발
그는 원래 초등학교 6학년 수학교사였다. 그랬던 그가 갑자기 창업에, 그것도 개발에 뛰어든 이유는 생각보다 간단명료했다. 큰 돈을 모아두지 않은 상태에서 아들을 낳게 되었고, 부양해야하는 가족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언급하겠지만 조던의 실행력이야말로 Entreprenuer가 갖춰야하는 소양이지 않을까 싶다..!
어쨌든 그는 Side Cash를 벌어야겠다는 결심을 하며 사업구상을 시작한다.
그렇게 브레인스토밍을 하던 도중 그의 눈길을 사로잡는 이야기가 있었으니, 바로 “Flappy Bird“라는 게임이 매일 $65K의 수익을 낸다는 것이었다. 이후부터 그는 앱 개발에 매료되기 시작했고, 개발을 위한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빠른 첫 실패
이때 조던은 노코드를 처음 접했다. 정확히는 노코드가 노코드라고 불리기도 전에 노코드라는 개념을 접한 셈이다. 개발을 할 줄 몰랐던 그는 우연히 Buildbox라는 노코드 게임 개발툴을 발견했고, 몇 주 뒤, 첫 번째 모바일 게임을 앱스토어에 업로드한다.
조던이 말하는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릴리즈를 하는 것이 가장 두려웠다고 말하지만, 그의 실행력은 대단한 것 같다. 역시 한 번이라도 빨리 깨져보는 사람들이 성공 방정식을 풀 수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현실은 쉽지 않았다. 하루에 6만 5천 달러는 커녕, 1달러도 안정적으로 벌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른 것이다. 이때 조던은 훗날 자신의 비즈니스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교훈을 얻게 된다.
No-code is amazing. 하지만 초보자에게 마켓 리서치, 마케팅 스킬, GTM 전략은 너무 버겁다
우연히 발견한 인사이트
그의 다음 커리어는 Alpha Sloar라고 하는 회사의 지역 담당 세일즈 매니저였다. 당시 그의 상사였던 리차드(왼쪽)는 결국 동업자의 관계로 발전하게 되는데, 당시 그가 비즈니스 상태를 다음과 같이 분석한다.
우리보다 더 많은 구글 리뷰를 가진 회사에게 고객을 빼앗기고 있다
더 많은 referral이 필요하다
그리고 리차드의 인사이트를 들은 조던은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린다
“적은 리뷰는 비즈니스를 박살낼 수도 있는 반면,
충분한 추천은 비즈니스를 발전시킬 수 있구나”
이때 상사는 조던이 앱 개발에 손댄 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는 리뷰와 추천을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아이디어를 조던과 함께 개발하기 시작한다.
마케팅 SaaS, Revetize의 탄생
하지만 프로그램 개발은 앱 개발은 전혀 다른 영역이었다. 다행히도 노코드 영역에서 이전 대비 많은 성장이 있었고 조던은 Bubble.io(버블)를 발견하게 된다.
아마 이 글을 읽는 사람이라면 버블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버블을 처음 접했을 때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상상하며 느끼는 설레임도 모두가 알 것이라 생각한다.
조던도 마찬가지였다. 실행력 좋은 그는 결국 두 달 만에 MVP를 만들어낸다. 이때 릴리즈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지만, 동료 리차드는 곧바로 회계사에 전화를 걸어 출시 소식을 알렸고, 그는 소프트웨어를 보지도 않고 1,000달러를 지불하며 첫 고객이 되었다. 조던은 짧고 타이트한 이때의 경험으로 아래의 인사이트를 얻는다.
우리는 멋진 기능이 아닌 본질적인 기능으로 문제를 해결해야한다. 첫 고객인 회계사는 우리 팀이 얼마나 뛰어난 컴퓨터 공학 학위를 가진 팀원으로 구성되어 있는지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좋은 자극 덕에 그는 노코드 개발자로서 딥다이브를 이어갔고, 그는 맨해튼에서 Angelped의 엑셀러레이팅과 함께 성장하기 시작했다.
노코드는 본질을 보도록 한다
성장 전략을 다루는 글은 아니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스케일업 하기 이전까지 노코드로 그가 어떤 여정을 거쳐왔는지 적어봤다.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한 평범한 수학교사는 이제 CTO가 되었다. 노코드가 지금만큼 mainstream이 아니었을 때 그가 코드 한 줄도 작성하지 못하는 CTO라고 소개하자 많은 사람들이 그를 조롱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 조던과 같은 사례가 make-sense하는 세상이 왔다. 만약 그가 앱 개발을 위해 언어를 공부했다면 이렇게까지 빠른 성장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중간과정에서 놓치는 가치들도 많았을거라 확신한다.
노코드 덕분에 엄청난 비용들이 절약되고 있다. 그리고 국내에서는 롱테일하다고 하지만 이미 해외는 주류로 자리잡은지 오래.
얼른 이 틈을 타 많은 메이커들이 생겨나 그리고 싶은 그림을 마음껏 그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